아이엔
스트레이 키즈의 막내이자 맑은 미성으로 팀의 온도를 바꾸는 보컬. 부산에서 올라온 소년은 '막내온탑'이라는 별명처럼 형들 사이에서 조용히 판을 쥔다.
본명은 양정인, 2001년 2월 8일 부산에서 태어났다. 여덟 멤버 가운데 유일한 21세기생이다. 학원에서 경험 삼아 본 오디션으로 JYP엔터테인먼트의 문을 두드렸지만 첫 도전은 2차에서 떨어졌다. 반년 뒤 다시 본 오디션에서는 머리를 자르고 한 번 더 보자는 말을 들었고, 정말 머리를 자르고 가서 합격했다. 2016년 초 입사했고 오디션 곡은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연습생 시절 더 어린 팀에 있던 그를 데뷔조로 끌어온 사람이 리더 방찬이다. 2018년 스트레이 키즈 데뷔 직전 스스로 정한 예명 I.N을 두고 팬들 사이에 말이 많았는데, "여러분 마음에 퐁당 뛰어들 아이엔입니다"라는 인사 한 줄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이 인사는 지금도 그의 시그니처다.
목소리는 이 팀의 숨은 무기다. 묵직하고 거친 음색이 많은 팀에서 그의 소리는 투명하고 가늘게 튀어나온다. 본인도 한때는 너무 튀어서 단점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그걸 자기 색으로 쓰기로 했다고 말한다. 데뷔 전 보컬실에서 그가 부른 '보고 싶다'에 반한 현진이 한동안 졸졸 따라다녔다는 일화도 유명하다. 神메뉴나 특처럼 쇳소리 나는 타이틀곡 사이로 그의 한 줄이 스치면 곡의 공기가 달라진다. 해외 팬들은 몽환적인 곡에서 빛나는 그를 Siren Vocalist라 부르고, 공식 계정이 생일 해시태그로 쓸 만큼 굳은 별명이 됐다. 데뷔 서바이벌 시절과 비교해 가장 많이 성장한 멤버로 꼽히는 것도 라이브가 눈에 띄게 단단해진 덕이다. 승민과 둘이 보컬 유닛 VOCALRACHA를 이룬다.
뜻밖의 취향은 트로트다. 좋아하고 자신도 있어서 2020년 MBC 트로트 오디션 '최애 엔터테인먼트'에 참가자로 나섰고, 심사위원 김신영이 목소리가 너무 맑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기교를 덜어 낸 깔끔한 발성 덕에 '트로트 장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별명은 얼굴에서 나왔다. 말랑한 볼과 칼집 낸 듯 휘는 눈 때문에 '아기빵반죽'이라 불리다 줄어서 '아기빵'이 됐고, 큰 눈동자와 여우상 덕에 '사막여우'로도 통한다. 팀 캐릭터 SKZOO에서 그의 분신도 여우 폭시니(FoxI.Ny)다. 해외에서는 Innie라는 애칭이 흔하다. 그래도 가장 그다운 별명은 '막내온탑'. 서열은 막내인데 솔직한 한마디로 형들을 조용히 제압하는 캐릭터를 뜻한다. 방찬이 아예 같은 제목의 곡을 써서 선물했고, 이 곡에는 방찬과 창빈이 피처링으로 함께했다.
성격은 반전투성이다. 스킨십을 질색하는데 형들은 그 반응이 귀여워서 더 치댄다. 예외는 필릭스로, 그의 포옹만은 순순히 받아 주고 가끔은 먼저 기대기까지 한다. 부모님께도 존댓말을 쓰고, 스스로 꼰대 같다며 자기가 리더였다면 너무 엄격했을 테니 막내라서 다행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러다 힘들 때는 밥을 먹다가 운다. 현진과 곱창을 먹다가, 창빈과 밥을 먹다가 기둥 뒤에서 펑펑 운 일화가 있다. 겉은 단단하고 속은 여린 막내다.
어릴 적 꿈은 신부님이었다.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은 요한이고, 아버지가 사 준 묵주반지를 늘 끼고 다닌다. 팬 사랑은 생활형이다. 옷을 주로 무신사에서 사는 이유를 묻자 너무 비싼 옷을 입으면 스테이가 따라 사지 못한다고 답했다. 2018년 말 시작한 개인 브이로그 '막내의 사생활'은 그의 최장수 시리즈이고, 인스타그램과 버블에도 부지런히 얼굴을 내민다. 2021학년도 수능은 보지 않고 대학 대신 무대에 집중하기로 했다.
입맛은 호불호의 끝을 달린다. 민트초코와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하고, 라면 가운데 최애는 불닭볶음면이다. 웃을 때 배우 송건희와 형제처럼 닮아서 스카이 캐슬과 선재 업고 튀어가 뜰 때마다 화제가 됐고, 송건희도 그가 동생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절친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범규다. 현진까지 셋이 하룻밤을 함께 놀며 꽃게탕을 먹은 사이다.
솔로곡으로는 작사를 혼자 맡은 '안아줄게요'(2022)와 'HALLUCINATION'(2024)이 있다. 2025년에는 리노·승민과 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OST를, 한·필릭스와 '다 이루어질지니' OST를 불렀다. 2026년 2월 생일에는 취약계층 암 환자와 소아·청소년 암 환자 치료를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